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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랭킹 8위 칠리치에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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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랭킹 8위 칠리치에 석패

입력
2015.08.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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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19ㆍ삼성증권 후원ㆍ77위)이 결국 ‘톱10’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티오픈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8위 마린 칠리치(27ㆍ크로아티아)에게 0-2(6-7 3-6)으로 패했다. 정현은 이번 대회 1회전에서 한 시간여 만에 두디 셀라(이스라엘ㆍ125위)를 2-0으로 완파하며 2회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지난해 US오픈 우승자인 칠리치의 벽은 높았다.

이날 정현은 1세트 게임스코어 6-6까지 대등하게 맞서는 등 칠리치를 상대로 접전을 펼쳤다. 게임스코어 3-3 상황에서는 칠리치의 서브 게임을 따내는 등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타이브레이크에서 연달아 6점을 내주면서 첫 세트를 내줬다. 상승세가 한풀 꺾인 정현은 2세트에서도 1-4로 끌려가며 수세에 몰렸다. 연달아 두 게임을 따내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결국 서브에이스 후 점수차를 벌린 칠리치를 쫓아가지 못했다. 칠리치는 이날 정현보다 8개 많은 9개의 서브에이스를 쏟아냈다.

정현은 오는 31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을 대비해 북미 지역 투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그는 US오픈에서 올해 목표인 그랜드슬램 1승에 다시 도전한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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