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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귀신' 김슬기 한 풀고 성불할까… '오나귀' 후반부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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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귀신' 김슬기 한 풀고 성불할까… '오나귀' 후반부 관전포인트

입력
2015.08.0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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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 로맨스로 색다른 납량드라마를 쓰고 있는 tvN 금토극 '오 나의 귀신님'이 6회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 후반부가 어떻게 전개될지 제작진이 알려주는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귀신 김슬기 한(恨) 풀까?

'오 나의 귀신님'의 큰 재미는 이성을 밝히는 귀신 캐릭터다. 귀신 신순애(김슬기)가 나봉선(박보영)의 몸에 빙의해 양기남 강선우(조정석)에게 매번 아찔한 유혹을 건네는데 악귀로 변하지 않고 자신의 한을 풀고 성불할 수 있을 지가 최대 관심사다. 순애는 빙의 이후 잊고 있던 가족의 기억을 찾았다. 생전 아빠와 기사식당을 운영하며 연애 한 번 못했던 순애가 선우와 알콩달콩한 연애를 하며 귀신으로서는 가져선 안 되는 감정을 가지게 된다. 조문주PD는 "순애가 앞으로 운명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또 잊고 있던 죽음의 비밀까지 밝혀지며 몰입도 높은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예고했다.

▶박보영-조정석 달달 로맨스

극중 연애를 막 시작한 초보커플 봉선과 선우, 그리고 봉선의 몸에 빙의한 순애의 이색 삼각관계가 안방극장에 재미를 주고 있다. 봉선과 선우는 서먹한 셰프와 주방보조 사이였지만 귀신 순애 덕분에 빙의 로맨스를 선보이고 있다. 조 PD는 "후반부에서는 봉선과 선우 모두 순애로 인해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람들 앞에 나서지 못하고 '죄송합니다'를 입에 달고 살 정도로 무기력한 삶을 살았던 봉선이 사랑하는 남자에게 마음을 표현할 정도로 변한 모습과 성공, 외모, 재력 등 모든 것이 완벽하고 다 가진 것 같았던 선우의 유년시절 부모에게 받지 못한 애정의 결핍 등이 공개됐다. 이들의 달달한 사랑이야기뿐 아니라 가족과의 관계도 변화를 맞이하며 흥미로운 흐름을 이어간다.

▶미스터리남 임주환의 정체

임주환은 방송 초반 이중적인 캐릭터를 보여주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후반부에서는 임주환이 맡은 최성재의 정체가 드러나며 더욱 긴장감을 줄 예정이다. 극중 임주환은 늘 웃고 있는 모습에 덕망 높은 애처가지만 뒤에서는 식당에 쓰러진 순애 아빠를 외면하고, 동창회에 간 아내 친구의 차를 긁어버리는 등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샀다. 유제원 감독은 "성재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오는 긴장감이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이다"고 말했다.

'오 나의 귀신님'은 음탕한 처녀 귀신에게 빙의된 소심한 주방보조 와 자뻑 스타 셰프가 펼치는 응큼발칙 빙의로맨스물이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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