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KGC 인삼 공사 구단(이하 KGC)은 최근 세간을 뒤흔들었던 전창진 감독과 결별을 선택했다. 5일 전창진 감독이 자진사퇴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 5월말부터 불법 스포츠 도박 및 승부조작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아왔다.
5일 KGC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창진 감독이 자진 사퇴의사를 밝혔다. 등록마감 기한과 수사진행 상황의 종합적 판단에 따라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전 감독은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구단과 연맹을 비롯한 농구계 전체, 그리고 팬들에게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앞으로 검찰에서의 소명에 집중하여 조속한 사태해결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라는 뜻을 전했다.
KGC 구단도 그간 수사결과를 지켜보며 전 감독의 복귀를 기다려온 상황이었으나 약속된 등록마감 기한과 수사진행 상황의 종합적 판단에 따라 사의를 수용했다.
KGC 구단은 갑작스럽게 사령탑을 잃었다. 약 2개월 이상 구단은 무척 혼란스러웠다. 경찰 수사의 방향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다. 유무죄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단이 독단적으로 감독의 거취를 결정할 수 없었다.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KBL은 지난 7월말 선수단 등록 직전 전창진 감독의 자격을 심의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따라 KGC는 전 감독의 공백 기간 동안 국내선수의 체력, 전술훈련과 외국인 선수 선발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현 김승기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등록해 오는 8월에 있을 프로-아마 최강전과 2015-16시즌을 맞이할 예정이다.
(사진=OSEN)
온라인뉴스팀 onnew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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