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ㆍ명동 일대 휴대폰 상습절도범 검거

서울 번화가에서 휴대폰을 상습적으로 훔쳐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6~7월 서울 홍익대와 명동 일대에서 총 6차례에 걸쳐 일명 ‘맨손빼기’ 수법으로 550만원 상당의 휴대폰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45)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혼잡한 번화가에서 가방 겉주머니에 휴대폰을 넣은 채 지나가는 행인을 뒤따라가 휴대폰을 몰래 꺼내가는 맨손빼기 수법으로 절도행각을 벌였다. 피해자들은 당시 범행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다가 한참 후에 휴대폰이 없어진 사실을 알았다.

김씨는 지난달 27일 명동에서 같은 수법으로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 잠복 중이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조사결과 그는 훔친 휴대폰들을 장물업자에게 팔아 생활비를 마련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여죄를 확인하는 한편 휴대폰 장물업자 검거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진하기자 realh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