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로 이적한 백차승(35)이 2군 경기 등판으로 첫 실전을 가졌다.
백차승은 4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2군 경기에 선발 등판해 5.2이닝동안 5실점했다. 피안타는 10개에 달했고 볼넷과 삼진은 각각 3개를 잡아 냈다. 총 투구수는 예고한 100개의 조금 못미치는 94개를 기록 했으며, 최고 구속은 144km까지 나왔다.
경기 후 백차승은 "첫 등판에서 전체적으로 제대로 던질 수 있었다"며 "실투가 많았고, 이 때문에 실점한 것은 깊이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이번 등판에서의 문제점을 토대로 다음 등판을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고 시절 '초고교급 투수'로 주목받으며 1998년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백차승은 200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08년까지 통산 59경기에서 16승 18패, 방어율 4.83을 기록했다. 시애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한 2008년에는 개인 최다인 6승(10패)을 올렸다. 그러나 오른쪽 팔꿈치 통증 탓에 2009년 시즌이 끝난 뒤 방출됐다.
2010년부터 미국의 독립리그에서 뛰었고 2011년 말 일본 오릭스에 입단했지만 1군 경기에 한 차례도 나서지 못한 채 팀을 떠났다.
2013년과 2014년에는 소속팀을 찾지 못한 그는 꾸준히 개인훈련을 하며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 2월 니혼햄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입단 테스트를 치르고도 입단에 실패한 그는 일본 독립리그 BC리그 무사시에서 뛰며 프로 진출 기회를 노렸고 지바롯데에 입단하며 마침내 목표를 달성했다.(사진=OSEN)
온라인뉴스팀 onnew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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