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 레지오넬라균 확산…7명 사망
미 뉴욕시에서 폐렴의 원인이 되는 레지오넬라균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욕 사우스브롱크스 지역에서 지난달 10일 이래 레지오넬라병이 집단으로 발병했고 4일 현재 81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7명으로 이들은 모두 고령자이며 폐질환 등을 앓아왔던 사람들로 파악됐다.
미 보건당국은 이례적으로 감염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뉴욕시 보건당국의 메리 바셋 박사는 “레지오넬라 감염자가 크게 늘어나는 것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레지오넬라균은 대형건물 냉방기의 냉각탑수, 샤워기, 분수대, 분무기 등에 서식하다 공기를 타고 전파되어 폐렴, 독감 등을 일으킨다. 감염되면 고열, 기침, 오한, 근육통증 등 증상을 보인다.
양홍주기자 yangh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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