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방학 때는 시골도 가고 서점이나 레코드 가게 등 평소 가보지 못했던 곳에 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방학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자신의 청소년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유럽 청소년들은 방학 동안 캠프 참가, 배낭 여행 등 다른 세계를 경험하며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며 “우리나라 청소년들도 방학만큼은 공부에서 벗어나 마음껏 느끼고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6세인 딸과, 3세인 아들을 둔 김 장관은 “아이들이 청소년으로 자라면 방학 때는 그들이 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여성부는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126개 청소년어울림마당을 운영하고, 960개의 청소년 동아리 활동도 지원하는 등 청소년 활동 지원책을 펴고 있다. 잇단 청소년 안전사고로 활동이 위축된 점과 관련, 김 장관은 “지난 4월 청소년 안전 전담기관인 청소년활동안전센터가 출범하는 등 시설과 프로그램 2가지 모두 안전한지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신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장관은 “광복 70년을 기념해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청소년과 함께, 다시 한 번 대한민국 만세’ 축제가 청소년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참여를 권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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