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확대형 보건지소 6곳 신축
전남 신안군이 전국 최초로 섬 방문 관광객과 주민의 안전을 위한‘맞춤형 의료 시스템’을 구축한다.
4일 신안군에 따르면 섬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즉시 대처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시설, 장비, 인력을 갖춘‘기능확대형 보건지소 신축’ 등 섬 응급의료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흑산면 홍도와 가거도를 비롯해 하의도, 암태면 등 6곳에 기능확대형 보건지소를 짓고 응급헬기 착륙장을 만든다.
기능확대형 보건지소는 1,000여㎡ 규모의 의원급 수준의 보건지소로 응급처치실, 방사선실, 임상병리실 등 시설을 갖춘다. 진단초음파, 방사선촬영기, 혈액검사장비 등 의료장비도 보강한다.
군은 가거도와 홍도, 하의도, 암태도 등 4곳은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10월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흑산도 등 2곳은 내년에 국비를 확보해 추진할 예정이다.
응급환자를 위한 응급헬기 이착륙장은 올해 가거도, 홍도, 흑산도 만재도, 임자면 제원도를 신설하고 내년에 장산면 마진도, 하의도 신도, 안좌면 자라도 등 8곳을 추가로 설치한다.
고길호 신안군수는“주민 진료는 물론 관광객 응급환자 발생 시 유일하게 진료할 수 있는 보건지소에 시설, 장비, 인력을 보강해 군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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