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알바(사진)가 공동 창립자로 만든 화장품회사인 어니스트 컴퍼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3일 친환경을 표방하는 어니스트의 선크림을 바르고 화상을 입은 소비자들의 비난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부암 내력이 있어 자외선차단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한 여성은 ‘천연화장품’이라는 말에 딸에게 어니스트의 제품을 발라줬으나 오히려 화상을 입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다른 소비자들도 효과가 전혀 없다며 비난했다.
NBC의 검증 결과 해당 제품은 산화아연 함유량이 9.3%로 타사에 비해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대해 사측은 산화아연의 비율을 줄이는 대신 성능을 위해 다른 성분을 첨가했다고 밝혔다. 산화아연은 화장품에 들어가 물리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데, 미식품의약청(FDA)에 따르면 25%까지 첨가할 수 있다.
어니스트는 해당 제품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기준을 준수한 제 3자 테스트를 거쳐 안전성과 효능이 보장됐다고 주장했다. 또 200건을 넘는 불만 글에 대해서는 전체 판매량의 0.5%도 되지 않는 양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어니스트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아마존닷컴의 후기에서는 23%가 만점을 줬으며 제시카 알바의 트위터에는 그를 응원하는 멘션이 이어졌다.
현재 어니스트의 공식 웹사이트에는 해당 제품이 매진된 상태다. 타겟 등 미국 대형마트의 자외선차단제 코너에도 해당 제품은 진열되지 않고 있으나, 어니스트 측은 해당 제품이 아직 소매점들에서는 판매되고 있으며 계속 판매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민 인턴기자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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