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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화력 뛰어나 중재·조정 역할 기대

입력
2015.08.0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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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장 세 번 연임하기도

4일 보건복지부장관에 지명된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서울고와 서울대 의대 졸업 후 25년간 서울대병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정형외과 전문의로 특히 뇌 손상으로 관절을 움직일 수 없는 소아 뇌성마비 수술의 세계적 권위자다. 서울대병원 사상 처음으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세 번 연속 병원장을 연임했다.

정 후보자는 분당서울대병원 병원장 재직 시 ‘즐거운 일터’ ‘일할 맛 나는 직장 만들기’ 등 감성경영을 선보여 의료진과 직원들의 신임이 두터웠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의료서비스 개혁을 통해 최첨단 병원으로 거듭난 것은 정 후보자의 치적으로 꼽힌다.

정 후보자는 모나지 않은 성격에 두루 사람을 챙기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지인들은 “성격이 원만하고 친화력과 기획력이 뛰어난 인물”이라고 평한다.

의료계는 정 후보자에 대해 “최근 메르스 사태 등으로 사기가 저하된 조직을 추스르고 다양한 전문가와 이해집단 사이에서 중재와 조정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보건복지부 수장에 적합한 인물”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복지정책에 밀려 사실상 방치됐던 보건관련 정책도 밀도 있게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58) ▦서울고, 서울대 의대 ▦서울대병원 교수 ▦서울대병원 소아정형외과 분과장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과장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원장 ▦대한소아정형외과학회 회장

김치중 의학전문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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