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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7월의 신인' 선정 올해 신인왕 희망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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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7월의 신인' 선정 올해 신인왕 희망 잡았다

입력
2015.08.0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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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로 최희섭 이후 12년 만에

3할 가까운 타율 등 공·수 맹활약

시즌 후반 상승세 타 후보들과 대비

피츠버그 강정호 (28)
피츠버그 강정호 (28)

피츠버그 강정호(28)가 내셔널리그 7월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올 시즌 신인왕 수상도 꿈만은 아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 양대리그 ‘이달의 신인’을 각각 발표했다. 강정호가 주인공이 됐다. 강정호는 2003년 내셔널리그 4월의 신인 최희섭(당시 시카고 컵스ㆍ현 KIA) 이후 한국 선수로는 12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이달의 신인에 오르게 됐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첫 해부터 14승을 올린 류현진(28ㆍLA 다저스)도 이뤄내지 못한 쾌거다.

강정호는 7월 25경기에서 타율 0.379(87타수 33안타) 3홈런 9타점을 거뒀다. 이 기간 출루율 0.443, 장타율 0.621를 올려 OPS(출루율+장타율) 1.064라는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이는 피츠버그 팀 내 1위 기록이다. 수비에서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조시 해리슨과 조디 머서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유격수와 3루수 모두 안정적으로 소화하는 강정호가 있어 피츠버그 내야는 흔들리지 않았다.

공수 맹활약으로 이달의 신인을 놓고 경쟁한 쟁쟁한 투수들도 모두 밀어냈다. 뉴욕 메츠의 노아 신더가드(2승1패 평균자책점 2.32), 샌프란시스코의 크리스 헤스턴(3승무패 평균자책점 1.57) 등이 7월 들어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강정호를 당해낼 수는 없다.

이달의 신인 수상으로 기세를 잡은 강정호는 신인왕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재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는 시카고 컵스의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LA 다저스의 중견수 작 피더슨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올 시즌 6승을 올린 신더가드도 시즌 중반 이후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브라이언트와 피더슨은 각각 14개와 21개의 홈런으로 장타력이 돋보인다. 강정호는 두 타자보다 홈런 수는 적지만 3할에 가까운 타율(0.294)에서 크게 앞선다.

더욱이 브라이언트와 피더슨은 시즌 초반의 활약을 이어가지 못하고 최근 하향세를 타고 있다. 올 시즌 초만 해도 경기 출장이 들쭉날쭉해 자리를 잡지 못했던 강정호가 시간이 지나면서 리그 적응을 마치고 맹활약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현지 언론도 강정호의 신인왕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CBS 스포츠는 3일 후반기에 일어나고 있는 눈에 띄는 현상 10가지를 꼽았는데 그 중 4번째로 ‘강정호의 질주, 신인왕 레이스 유력 후보’를 언급했다. 이 매체는 많은 사람들이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상 후보로 브라이언트, 피더슨, 신더가드를 떠올린다. 그들의 생각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면서도 강정호의 뛰어난 성적을 언급했다. 이어 브라이언트와 피더슨이 최근 하락세를 타고 있는 것을 지적한 뒤 ‘만약 7월 말이 아니라 4월 초였다면 신인왕 레이스의 판세가 바뀌었을 것이다’며 뒷심을 보여주고 있는 강정호에게 힘을 실었다.

한편 텍사스 추신수(33)는 이날 휴스턴과의 홈 경기에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14호 아치를 그렸다. 팀이 4-2로 앞선 1회 말 1사 1루에서 상대 우완 랜스 맥컬러스의 시속 153km 몸쪽 직구를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는 117m로 지난 7월30일 양키스전 이후 5일 만에 터진 대포다. 7월29일부터 이어진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은 6경기로 늘렸다. 이로써 추신수는 텍사스 이적 첫 해이던 지난해 홈런수(13개)를 넘어섰다. 이날 3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은 0.239(351타수 84안타)를 유지했다. 텍사스는 12-9로 이겼다.

텍사스 추신수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4일 열린 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1회 투런 홈런(시즌 14호)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텍사스=AP 연합뉴스
텍사스 추신수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4일 열린 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1회 투런 홈런(시즌 14호)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텍사스=AP 연합뉴스

김주희기자 juh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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