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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제주, 지역경제도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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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제주, 지역경제도 상승세

입력
2015.08.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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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경제성장률 5%대

관광산업ㆍ주택건설시장이 주도

국내 경제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제주지역 경제지표들은 거꾸로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4일 제주상공회의소가 발간한 ‘2015 제주경제지표’에 따르면 제주지역 경제성장률은 2011년 5.1%, 2012년 5.2%, 2014년 5.1% 등 5%대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에 머물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1인당 지역내 총생산(GRDP)은 2010년 1,993만 4,000원에서 2011년 2,144만 9,000원, 2012년 2,274만 3,000원, 2013년 2,317만 2,000원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인구 수는 2008년 56만 5,510명에서 2013년 60만 4,670명으로 사상 첫 6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62만 1,550명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인구가 늘면서 경제활동인구도 2008년 29만 6,000명에서 2014년 32만 3,000명으로 9.1%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31만 6,000명으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실업자 수도 가장 많은 7,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도내 실업률은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2.0%다.

지역경제 가운데 관광산업은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2008년 581만 8,000명에서 불과했던 관광객 수는 매년 급증하면서 2013년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해 1,085만 5,100명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1,227만 3,000명이 제주를 찾았다.

관광수입도 2008년 2조 3,736억원에서 2013년 6조 5,463억원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08년 54만명에서 2011년 104만 5,000명, 2013년 250만명, 지난해 332만 8,000명으로 급증했다. 이 중 중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85.9%(285만 9,092명)에 이르렀다.

또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한 관광객은 2009년 6만 9,569명에서 지난해 64만 5,301명으로 10배 가까이 급증하는 등 외국관광객의 양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무사증 입국자의 98.9%는 중국인이 차지했다.

최근 제주로의 이주인구 증가로 주택건설시장도 활황세를 탔다. 2008년 16만 803호이던 도내 주택 수는 2013년 20만 8,512호로 29.6% 증가했다. 이 기간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는 4만 2,693호에서 5만 9,222호로 38.7% 급증했고, 단독주택 역시 8만 6,691호에서 11만 2,600호로 29.8% 늘었다.

제주지역 수출실적도 최근 7년 사이 5배 이상 늘었다. 2008년 2억 4,418만 달러에 그쳤던 수출액은 2012년 4억 6,011만 달러, 2013년 7억 4,311만 달러 등 급증하다가 지난해 11억 7,5094억원으로 치솟았다.

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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