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파 배우들이 안방극장 '어벤져스'를 이루고 있다.
5일 첫 방송하는 SBS 수목극 '용팔이'에 출중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이 단체 포진해 별들의 잔치를 벌인다.
연극무대와 스크린에서 '신스틸러'로 추앙받는 배우 정웅인, 유승목, 김미경, 송경철, 장광, 조복래가 안방극장으로 이동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연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이들이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내는 에너지로 한여름 더위보다 더욱 뜨겁게 촬영장을 달구고 있다.
출연작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정웅인은 그야말로 신스틸러의 갑(甲)이다. 개성 강한 캐릭터 연기로 출연작마다 성공사례를 쓰고 있는 정웅인이 이 드라마에서는 돈과 권력에 매수돼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아니다 의료 기술자에 가까운 이과장을 연기한다. 카메라를 쏘아보며 차갑게 빛나는 눈빛으로 어떻게 그런 삶을 살게 됐는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게 할 작정이다.
유승목은 영화 '한공주', '해무', '강남 1970'에서 강한 존재감으로 존재감을 뿜어낸 배우다. 이 드라마에서는 서울 광역수사대 강력계 소속 이형사를 변신해 정체를 숨긴 외과의사 용팔이를 끈질기게 쫓는다. 유승목은 출연작마다 생생하게 살아있는 연기로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왔다.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강력계 형사 역할에 그야말로 빙의된 모습으로 짧은 등장에도 쉽게 잊을 수 없는 잔상을 남겼다.
드라마에 안정감을 부여하는 김미경도 '용팔이'의 빼놓을 수 없는 배우다. 극중 외과 수간호사를 맡아 드라마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용팔이 태현(주원)이 왜 돈에 집착하는지 사연을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사려 깊은 품성의 빛나는 인물이다.
송경철은 조폭 두목 두철로 등장한다. 태현을 위기에 빠뜨리고 도움도 주는 역할을 감칠맛 나게 소화할 예정이다. 송경철은 다수의 시대극에서 사람 냄새가 나는 구수한 연기를 펼쳐왔다.
장광은 젠틀한 미소 뒤에 자신의 목적을 숨긴 고사장 역으로 베테랑 연기력을 펼친다. 영화 '쎄시봉', '명량'의 조복래는 의국장 역할로 첫 드라마 신고식을 치른다.
'용팔이'는 '장소불문·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를 만나 벌어지는 스펙터클 멜로드라마다. 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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