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들이 잇따라 은행ㆍ증권ㆍ보험을 한 곳에 모은 복합점포를 개설하면서 복합점포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NH농협금융은 ‘광화문 NH농협금융 PLUS+센터’에 NH농협생명보험을 입점시켰다고 3일 밝혔다. 이 지점은 국내 1호 은행ㆍ증권 복합점포이기도 하다. 농협의 광화문 복합금융점포에는 은행ㆍ증권 창구와 함께 보험(농협생명) 업무 창구를 뒀다. 보험 창구에선 보험 계약과 보험금 지급 등 보험과 관련한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장설계나 재무설계 등 전문 상담이 필요한 고객을 위해선 별도의 상담 공간을 마련했다. NH농협금융은 부산 지역에도 은행과 보험, 증권 복합점포를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앞선 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PB센터에서 하나생명 입점식을 열고 하나은행과 하나대투증권, 하나생명이 함께하는 복합금융점포를 냈다.
농협금융과 하나금융의 은행ㆍ증권ㆍ보험 복합점포 개설은 금융위원회가 소비자 편의를 위해 금융지주사별로 3개 이내의 복합점포를 2년 간 시범운영 할 수 있도록 허용한 지 한 달 만이다. KB금융과 신한금융도 기존의 은행ㆍ증권 복합점포에 계열 보험사를 입점시킨다는 계획이다. 반면 비(非)금융 지주계열 보험사들은 은행계 보험사에 특혜를 주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송옥진기자 clic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