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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올린 김희애표 형사물, '미세스캅'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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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올린 김희애표 형사물, '미세스캅' 관전 포인트

입력
2015.08.0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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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가 SBS 새 월화극 '미세스 캅'에서 3일 첫 방송부터 강렬한 액션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4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에 출연하는 김희애는 그동안 지켜오던 우아하고 고상한 이미지를 벗고 '경찰 아줌마'로 큰 변신을 감행했다. 발에 땀 나도록 달리다가 때로는 온 몸을 던져 굴렀다. 이제 막 첫 발을 뗀 '미세스 캅'의 시청 포인트를 짚어봤다.

시대 품은 울림 스토리

'미세스 캅'은 경찰로선 백 점, 엄마로선 '빵점'인 형사 아줌마의 동분서주 활약상과 애환을 담는다. 엄마라는 역할과 형사라는 직업 사이에서 끝없이 갈등하는 김희애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오늘날 워킹맘들이 직면한 고민을 현실적으로 그릴 계획이다. 따스한 가족애를 지닌 강한 엄마, 세상 무서울 것 없는 막강한 아줌마의 모습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유도한다.

김희애의 과감한 변신

국내 톱 여배우로 꼽히는 김희애가 청바지에 운동화, 민낯의 얼굴로 험난한 사건 현장을 종횡무진 뛰어다닌다. 데뷔 34년 만에 처음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다. 강력계 팀장인 김희애는 특유의 감성 연기는 기본이고, 달리고 구르는 생활 액션 연기를 펼친다.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신선한 형사 아줌마 캐릭터를 소화한다. 여기에 김민종, 이다희, 손호준 등의 주연들과 손병호, 신소율, 이기영, 이기광 등 개성 만점 연기파 조연들의 활약도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히트메이커' 총출동

연출을 맡은 유인식 감독은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돈의 화신' '너희들은 포위됐다' 등 시청률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히트메이커로 통한다. 여기에 화려한 필력의 소유자 황주하 작가가 힘을 합쳤다.

유인식 감독은 "대한민국에서 아줌마, 그리고 경찰 업무를 병행하면서 산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무언가 선택을 하면서 다른 것을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은 모든 이들의 공통된 고민"이라며 "엄마이자 경찰인 '최영진'의 고민과 애환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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