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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명 청장 "국정원 임모 과장 자살 전 유의미한 통화 내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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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명 청장 "국정원 임모 과장 자살 전 유의미한 통화 내용 없어"

입력
2015.08.0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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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명 경찰청장. 뉴시스 자료사진
강신명 경찰청장. 뉴시스 자료사진

강신명 경찰청장은 국가정보원 해킹 프로그램 사용 의혹에 연루돼 지난달 18일 목숨을 끊은 국정원 임모 전 과장과 관련 “(자살 당일 통화 내역에서) 유의미한 내용은 없다”고 3일 밝혔다.

강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임 전 과장의) 당일 행적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통신 수사를 진행 중인데 사망 당일 통화는 한번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통화 내역이) 엉뚱한 내용을 추론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누구와 통화했는지 등은 종합수사결과 발표 때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경찰 통신수사는 통화내역을 통신사로부터 제출 받아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어 통화 상대방이 누구인지, 무슨 내용의 통화를 했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강 청장은 대구에서 40대 주부가 스토킹으로 괴롭힘을 받다 살해된 사건에 대해서는 “가해자들에게‘이런 행위를 하지 마라’는 내용의 경고장을 발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행 법 안에서 좀 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강 청장은 이와 함께 범죄 피해자나 보복 및 협박 등이 우려되는 사람들에게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긴급신고 기능을 갖춘 ‘웨어러블 워치’ 장비를 전국 1급지 경찰서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장비를 긴급상황 시 누르게 되면 112상황실로 연결되고, 등록된 가족과 친지들에게도 연락이 닿을 수 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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