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수출용 해조류 품종 개발 나서
전남 완도군이 해조류 종자산업 육성에 나섰다.
3일 군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에 대비하고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해외 수출용 품종 개발 등 해조류 종자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군이 2016년도 해양수산부 공모에 참여해 ‘다목적 해조류 육상 종묘 생산시설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추진된다. 사업비는 10억원이다.
이를 위해 군은 학계 연구기관 종자생산업체, 어업인 등으로 ‘완도군 해조류 종자산업 육성 협의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군은 사업이 본격화되면 해조류 양식 시기·방법 개선, 수출용과 전복먹이용 미역, 조기산 미역 등 수요에 적합한 해조류 종자를 개발할 계획이다.
완도산 김의 옛 명성 회복을 위해 김밥용 김 종자 개발과 꼬시래기, 톳, 청각 등 틈새 해조류 양식을 위한 종자도 개발할 방침이다. 완도는 전국 해조류 생산량의 45%, 전복은 82%를 차지한다.
신우철 군수는 “전국 해조류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종자개발육성 사업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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