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사업계획 일부 변경
휴양콘도 대신 일반 호텔 추진
건축물 높이도 49m 낮아져
제주시 노형동 초고층 빌딩 ‘제주드림타워’가 사업계획을 변경해 추진된다. 건축물 높이가 50m 정도 낮아지고, 휴양콘도시설 대신 일반 호텔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5월 관광숙박업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제주 드림타워에 대해 관광호텔 776실 규모의 관광사업계획 변경승인신청을 접수하고, 관련 부서들의 검토(협의)를 거쳐 승인 조건을 부여한 후 최종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
드림타워 건축물 높이는 기존 218m(56층)에서 169m(38층)로 49m나 낮아졌다. 하지만 건축연면적은 30만 6,517㎡에서 30만 2,777㎡로 종전과 큰 차이가 없다.
당초 계획에는 휴양콘도 1,170실과 관광호텔 908실로 계획됐지만, 휴양콘도는 일반호텔로 변경되면서 객실 수가 850실로 320실이 줄었다. 관광호텔도 132실이 줄어든 776실로 변경됐다.
도는 사업계획 변경승인과 관련해 교통개선에 따른 분담금 78억 중 납부하지 않은 42억원을 착공 전에 납부토록 했다. 또한 상수도공급계획과 하수처리계획을 일부 조정하는 한편 음악분수 등 친수공간을 조성토록 주문했다.
또 도는 승인조건으로 2018년까지 계획한 대로 완공되면 호텔운영에 필요한 정규직 1,557명 중 1,300여명(80% 이상)을 도민으로 채용하도록 하는 한편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사진행 단계에서부터 지역건설업체 참여를 극대화하도록 했다. 한편 드림타워 관광사업계획 변경 승인 후 건축허가는 제주시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