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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담 Q&A 척추수술, 위험하지 않나요

입력
2015.08.0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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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욱 대구 척탑병원장/2015-08-03(한국일보)
강병욱 대구 척탑병원장/2015-08-03(한국일보)

건강상담 Q&A 척추수술, 위험하지 않나요

강병욱 대구 척탑병원장

Q. 척추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척추 수술은 자칫 잘못하면 큰 위험이 따르는 수술이 아닌가요?

A .의료기술의 발달로 부작용이 크게 줄었기 때문에 안심하셔도 됩니다.

척추수술, 허리수술을 떠올리면 전신마취를 하거나 절개를 하는 큰 수술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비수술적요법으로 최근 전환하는 추세입니다. 꼬리뼈나 추간판 내부에 작은 관을 넣어 절개를 하지 않고 수술을 합니다. 수술에 대한 위험을 감소시키고 부담감을 줄일 수 있어 척추수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척추는 신경을 중심으로 여러 관절과 인대, 근육이 종합적으로 작용하는 신체의 중심 구조입니다. MRI 검사를 포함한 정밀검사로 정확한 상태를 알지 못하면 적합한 치료방향을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퇴행성 변성의 정도와 신경의 압박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비수술적 치료로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신경차단술이나 신경성형술 같은 비수술적 중재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상술하자면, 자극을 받아 부어있는 신경을 가라앉히고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을 완화시키는 약물을 신경 근처에 주입하여 신경의 부종을 감소시키고 통증을 완화시킵니다.

최근 ‘신경성형술’이 척추 질환 치료에서 차지하는 몫이 커졌습니다. 이는 신경자극의 원인이 되는 추간판과 신경사이로 작은 관을 진입시키는 시술입니다. 이 관을 통해 약을 주입하고, 관을 이용해 신경과 주변 조직의 유착을 박리합니다. 한 번으로 여러 분절의 병변 부위에 필요한 양의 약물을 주입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접근법으로는 도달하기 어려웠던 신경과 추간판 사이로 접근도 가능할뿐더러, 실제 통증의 원인이 되는 병변 부위를 효과적으로 치료 할 수 있어 척추수술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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