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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회복 갉아먹는 수출 악화… 현대·기아차 판매 또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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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회복 갉아먹는 수출 악화… 현대·기아차 판매 또 뒷걸음

입력
2015.08.0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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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자동차의 지난달 판매실적이 뒷걸음질쳤다. 회복세를 보인 내수 실적을 워낙 좋지 않은 수출 실적이 갉아먹은 형국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싼타페, K5 등 새 모델을 세계 시장에 내놓고 하반기 반격에 나설 계획이다.

3일 현대차가 발표한 ‘7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국내 5만9,957대, 해외 29만7,838대 등 총 35만7,79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6%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1위에 오른 싼타페(9,942대ㆍ전년 동기대비 64.3%), 투싼 등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의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0.5% 증가했다. 그러나 수출은 엔화 및 유로화 약세가 길어지고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 둔화, 러시아를 비롯한 신흥국 경기 침체 등 불리한 여건 때문에 지난해 7월보다 판매가 7.3% 감소했다.

기아차도 수출 실적이 좋지 않았다. 해외 시장에서 18만6,325대를 팔아 전년 동월대비 15.4% 뒷걸음쳤다. 기아차는 지난달 출시한 K5와 쏘렌토, 카니발 등 SUV 판매 호조로 내수 판매(4만8,202대)가 2000년 현대자동차그룹 출범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출 감소로 전체 판매가 전년 동월대비 10.7% 줄었다.

현대ㆍ기아차는 신형 싼타페와 K5의 기대를 걸고 있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신형 싼타페(6월 출시)와 K5(7월 출시)가 앞으로 북미, 유럽 등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당분간 시장 환경이 녹록하지 않을 전망이지만 하반기 신형 모델들을 세계 시장에 출시해 수출 실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GM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1만7,516대를 판매해 내수(6,700대)와 수출(1만816대)이 지난해 7월보다 각각 10.9%, 70.9% 늘었다. 전체 판매량 또한 41.6% 증가했다.

한국GM은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1만2,402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6.8% 줄었으나 경차 스파크 수출이 크게 늘어 해외 판매량(4만7,088대)이 30.7% 성장했다. 지난달 전체 판매량은 5만9,490대로 지난해 7월보다 20.6% 늘었다.

쌍용자동차는 올해 1월 출시한 티볼리가 국내에서 월 최대 판매실적(4,011대)을 기록하며 내수 판매량이 8,210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2% 증가했다. 그러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6.3% 줄어 전체 판매량이 1.1% 증가에 그쳤다.

허정헌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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