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마무리 투수 이성민(24)이 경기 중에 사진을 공유하는 SNS인 '인스타그램'에 스마트폰으로 접속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자이언츠 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성민은 2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경기 도중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접속한 사실이 3일 한 야구커뮤니티를 통해 드러났다. 이성민은 2일 오후 6시52분에 인스타그램에 접속해 자신을 팔로우한 유저의 신청을 받아줬다. 이는 경기 개시 후 52분이 지난 시점. 이성민이 마무리 투수이기 때문에 주로 라커룸에 있거나 구단 버스에 있을 시간이다.
경기 중 SNS 접속 자체도 문제지만 이성민의 부진한 투구 내용이 팬들의 분노에 불을 질렀다. 이날 이성민은 팀이 8-5로 앞선 8회말 2사 3루의 상황에 등판했다. 하지만 불을 끄러 올라와서 불을 지르고 말았다. 이성민은 kt 강타자 앤디 마르테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상현에게 동점 석점포 얻어맞았고 9회말에도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롯데 연장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
이에 대해 롯데는 구단 자체 징계를 내릴 계획이다. 구단관계자는 "오늘(3일)은 쉬는 날이기 때문에 내일(4일) 구단 징계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징계 수위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출장정지 처분 가능성 이 높다.
롯데는 45승52패로 8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 마무리 투수가 빠지면 전력 손실이 클 수밖에 없지만 롯데로서는 악화된 여론도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다.(사진=이성민 인스타그램)
온라인뉴스팀 onnews@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