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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담 Q&A 대장내시경 검진주기

입력
2015.08.0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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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담 Q&A 대장내시경 검

김재희 대구 덕재내과원장/2015-08-03(한국일보)
김재희 대구 덕재내과원장/2015-08-03(한국일보)

진주기

김재희 대구 덕재내과원장

Q.40대 남성입니다.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 검진 주기는 어느 정도가 좋은가요?

A.중년 이후에는 1년에 한 번씩이 좋습니다.

평균수명이 점점 늘어나면서 건강검진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미디어에 여러 건강 정보가 넘쳐나지만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역시 ‘예방’과 ‘조기검진’입니다. 어떤 병이든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한 까닭입니다.

현대인은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생활, 운동부족, 흡연, 과음으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의 성인병과 각종 암에 쉽게 걸립니다. 일반적으로 건강검진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질병을 유발할만한 위험요소를 찾아 예방하는 데에 더 큰 목적이 있습니다.

각종 질환의 치료율이 높아진 이유도 의료기술의 발달과 함께 정기검진으로 조기에 질환을 발견한 것이 큰 효과를 발휘했다고 봅니다.

위암의 경우 위내시경을 통해 조기 진단만 되면 90% 이상이 완치됩니다. 개복수술을 하지 않고도 내시경을 통해 간단하게 암 조직을 제거합니다. 대장암과 자궁경부암은 검진으로 암의 전단계 병변을 발견해 치료함으로써 암 발생 자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유방암도 검진으로 조기 진단만 되면 유방 모양을 변형시키지 않고 암을 완치시킬 수 있습니다.

대장암 가족력 있으면 내시경 일찍 시작해야

암은 자각증상이 없습니다. 정기검진이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대장암은 대부분 대장용종(폴립)에서 발생하므로 대장암이 조기에 발견되면 대장암의 전단계인 대장용종을 제거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대장용종은 대장내시경 검사로 찾아냅니다.

갑작스러운 변비 증상이 생기거나 대변에 혈액이 묻어나오는 상황, 혹은 체중이 갑자기 줄어들면 대장암을 의심해야 합니다. 또한 부모가 대장암 진단을 받은 전력이 있거나 대장에 양성 종양이 있다고 진단 받은 사람이라면 6개월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50세를 넘으면 일반적으로 5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진을 받으라고 권고하지만 생활습관과 식습관에 문제가 있다면 1년에 한 번씩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질병은 발병하면 완전히 치료하기까지 오랜 시간과 많은 비용이 듭니다. 하지만 정기검진과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질병을 조기 발견한다면 큰 병 없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개개인이 몸 상태에 따라 적극적으로 정기검진 시기를 정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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