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교육부 장관 등 참석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인간과 동물을 모두 감염시키는 ‘인수공통전염병’의 치료와 예방을 위한 국내 유일의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가 문을 열었다.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3일 오후 익산시 월성동 전북대익산캠퍼스에서 개소식을 갖고 인수공통전염병 정복을 위한 본격 연구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황우여 교육부 장관, 이양호 농촌진흥청장, 이남호 전북대 총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황 장관은 인사말에서 “연구소 출범을 계기로 인수공통전염병 분야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도록 전북대와 연구진이 노력해 달라"며 정부도 바이오강국 실현을 앞당길 인수공통전염병연구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소식 후 대학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연구소 지원 방안과 지역인재 육성책 등을 논의했다.
인수공통전염병과 국가 재난성 질병에 관한 기초 및 전문 연구를 위해 설립된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동물농장터(8만4,430㎡)에 동물실험이 가능한 차폐동물실험동, 생물안전차폐시설을 갖춘 연구동, 비감염 동물실험동, 행정동 등을 갖췄다. 이 중 연구동은 병원체의 외부 유출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에서 고위험성 병원체를 연구할 수 있는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BL-3) 인증을 받았다.
이남호 총장은 “메르스, 에볼라, 신종플루, 브루셀라 같은 신종 인수공통전염병이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는 상황에서 연구소의 개소는 매우 기쁜 일”이라며 “인구공통 전염병의 공포로부터 해방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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