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브랜드는 ‘귤로장생’ 선정
제주도·농협, 전국 공모 결과
제주 감귤 데이(Day)가 최종 결정됐다. 겨울철 1등 과일이라는 의미를 담아 겨울이 시작되는 12월 첫날인 ‘12월 1일’로 선정됐다. 또 농협과 감협 별로 난립한 제주감귤 브랜드를 통합할 대표브랜드로는 ‘귤로장생’이 확정됐다.
3일 제주도와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제주감귤연합회에 따르면 제주감귤이 국민과일이라는 위상에 걸맞은 ‘감귤 데이’ 신규 제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지난 5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고, 그 결과 ‘12월 1일’이 ‘감귤 데이’로 최종 결정됐다.
‘12월 1일’은 많은 소비자들이 감귤을 겨울철 1등 과일로 인식하고 있고, 12브릭스의 높은 당도와 산도 1% 미만의 맛있고 시지 않은 감귤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겠다는 등의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제주농협은 감귤데이 제정을 계기로 전 국민의 감귤 소비촉진 분위기 확산을 위해 오는 12월 주요 소비지에서 감귤 데이 선포식과 유통업체와의 판촉행사를 병행 추진키로 했다.
또 제주감귤의 통합브랜드 선정은 현재 농협과 감협별로 37개의 개별브랜드 난립으로 품질관리의 어려움과 소비자 혼선이 있음에 따라 대표브랜드를 통해 시장경쟁력 향상과 통합마케팅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이뤄졌다.
이번 통합브랜드로 확정된 ‘귤로장생’은 귤과 불로장생을 합친 말로 ‘제주감귤을 많이 먹으면 장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통합브랜드가 확정됨에 따라 제주농협은 노지감귤 출하 전에 귤로장생 상자 디자인을 등급별로 3가지(명품ㆍ프리미엄ㆍ일반)로 세분화해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다만 ‘불로초’, ‘황제’ 등 기존 감귤브랜드와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3년간 통합브랜드에 개별브랜드의 병행 표기를 허용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5개년 계획의 핵심은 감귤농가, 생산자단체, 유통인, 행정이 함께 제주감귤의 체질개선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며 “이번 계획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오는 2035년까지 4회에 걸쳐 매 5년마다 혁신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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