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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성지 ‘태권도원’찾은 미 육사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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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성지 ‘태권도원’찾은 미 육사생도

입력
2015.08.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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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생도들(맨 뒷줄)이 3일 전북 무주의 태권도원을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태권도진흥재단 제공
미국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생도들(맨 뒷줄)이 3일 전북 무주의 태권도원을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태권도진흥재단 제공

태권도 성지 ‘태권도원’찾은 미 육사생도

미국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 생도들이 ‘태권도 성지’ 전북 무주의 태권도원을 방문해 종주국의 태권도를 몸소 체험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3일 태권도진흥재단에 따르면 웨스트포인트 사관생도 20명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3박4일 동안 태권도원에 머물며 태권도 수련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행사에 참여했다.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 태권도팀의 일원인 이들은 최지호 팬암태권도연맹 회장의 인솔 하에 태권도원을 방문했다. 재단은 “생도들은 일반 대학생들과 다르게 엄격한 규율 속에서 생활하며 교육을 받기에 국외 여행 또한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번 방한을 허가 받는 데만도 약 6개월이 걸렸다”고 밝혔다. 생도들은 김경훈 2000년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국기원 강사진으로부터 품새와 겨루기 등을 교육받았다. 태권도진흥재단은 생도들의 방문에 맞춰 무주 및 전북 지역 학생 80여명과 함께하는 체험캠프도 마련했다. 웨스트포인트 생도들은 학생들에게 사관학교를 소개하고, 미군 제식훈련 및 태권도 기본자세 등을 가르쳐 주기도 했다. 재단은 향후에도 한국과 미국 청소년들이 태권도를 통해 교류의 장을 넓히고 한류문화 확산에도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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