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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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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귀국

입력
2015.08.0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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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및 형과 극심한 경영권 갈등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는 신동빈 롯데 회장이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신 회장은 3일 오후 네다공항발 대한항공 2708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경영권 분쟁으로 논란을 일으켜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하며 3차례에 걸쳐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그는 입국하자마자 약 5∼6초간 90도로 고개숙여 인사한 뒤 "저는 (총괄)회장님 옆에서 임직원과 함께, 주주를 위해서, 그리고 국민과 함께 롯데를 키워왔던 사람"이라며 "사태가 빨리 해결되고 총괄회장님의 창업정신에 따라 기업들을 정상화시키는 게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어 형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공개한 자신에 대한 해임 지시서와 관련, "법적인 효력이 없는 소리(문서)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이 갖고 있는 회장직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일본 롯데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소집시기에 대해서는 "6월30일에 주총을 실시한 적이 있다. 조금 기다렸다 하는 게 좋은지 좀 생각하고 이사회의 법적인 절차를 통해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경영권 다툼의 승패를 결정할 롯데홀딩스 지분 구성과 우호지분 확보 여부에 대해서는 모두 "여기서 이야기할 일이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어머니인 시게미쓰 하쓰코씨를 만났는지에 대해서도 "전화 통화를 했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고,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도 "대답하기 힘든 부분"이라고만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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