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단시티 등 1조3000억 규모
빚더미에 올라있는 인천도시공사가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보유한 토지 매각에 나선다.
인천도시공사는 하반기 중 영종 미단시티 토지 전량 등 약 1조 3,000억원 규모의 보유 토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인천도시공사는 9월 중 옛 아파트형 공장 건립이 가능한 4만㎡ 크기의 도화구역 산업시설용지를 비롯해 미단시티, 검단일반산업단지, 구월아시아드선수촌 등 1,800억원 규모의 토지를 판매할 예정이다. 11월에는 1,432세대 규모의 미단시티 공동주택용지를 포함해 검단신도시, 도화구역, 미단시티 등 6,800억원 규모의 토지를 공급한다.
인천도시공사는 9월부터 토지 매각 관련 개발간담회, 투자설명회, 부동산박람회 등을 열 예정이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공동 시행하는 영종하늘도시와 검단신도시의 토지 매각도 하반기 중에 적극 추진해 금융 위기와 부동산 침체로 인한 경영 위기를 극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해 기준으로 부채 규모가 8조981억원, 부채 비율이 281.1%에 이르렀으며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는 3년 연속 최저 등급을 받았다.
이환직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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