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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 FA의 품격' 삼성 윤성환 3년 연속 1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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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 FA의 품격' 삼성 윤성환 3년 연속 10승

입력
2015.08.0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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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삼성 우완 에이스 윤성환이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윤성환은 1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안타 9개와 볼넷 1개를 내줬으나 2점으로 막고 시즌 10승(6패)째를 수확했다. 윤성환이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자 삼성 타선은 2-2로 맞선 9회초에 대거 9점을 뽑아내 결국 7-3 승리를 만들어내며 6연승을 달렸다.

윤성환은 지난 겨울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어 삼성과 4년 80억원의 대형 계약을 하고 잔류했다. 거액을 떠안은 만큼 책임감도 커졌는데 윤성환을 늘 꾸준히 해왔던 대로 올 시즌 무난히 승수를 쌓았고 20번째 선발 등판에서 10승을 챙겼다.

윤성환은 경기 후 "10승을 했는데 FA 계약을 하고 첫 해라서 기분이 약간 남다르다"며 "10승이라는 게 어떤 기준점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역할을 한 것 같아서 기쁘다. 초반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야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김상수, 박찬도 호수비에 힘이 났다. 항상 모든 야수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수원에서는 kt가 팀 공격의 역사를 새로 썼다. kt는 롯데와의 수원 홈 경기에서 장단 23안타를 터뜨려 19-6 대승을 거뒀다. 안타와 득점은 올 시즌 1군에 진입한 kt의 역대 최다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8안타(7월10일 수원 삼성전), 16득점(7월10일 수원 삼성전, 6월11일 부산 롯데전)이었다.

kt는 8-0으로 앞선 3회말 공격에서 오정복이 홈을 밟으면서 창단 첫 선발 전원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는 올 시즌 프로야구 8번째 기록이다. 앞서 2회말에는 7득점을 올려 팀의 한 이닝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창원에서는 NC가 넥센을 4-3으로 따돌렸고, 인천에서는 LG가 SK를 8-4로 눌렀다.

사진=삼성 윤성환.

잠실=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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