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새터민·외국인근로자… 고대안암병원, 의료취약계층에 순회 진료 서비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새터민·외국인근로자… 고대안암병원, 의료취약계층에 순회 진료 서비스

입력
2015.08.01 12:00
0 0

고려대 안암병원이 새터민 등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순회 진료를 실시한다. 사진은 순회 진료버스. 고려대의료원 제공
고려대 안암병원이 새터민 등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순회 진료를 실시한다. 사진은 순회 진료버스. 고려대의료원 제공

고려대 안암병원이 새터민, 외국인근로자, 가출 청소년 등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순회 진료 서비스를 펼친다. 의료기관들은 종종 봉사활동 차원으로 지역과 지방에서 의료봉사를 전개하지만 안암병원과 같이 구체 봉사 대상을 선정해 활동을 전개한 사례는 많지 않다. 특히 ‘더 나은 삶’을 위해 어린 나이에 사선(死線)을 넘어 온 북한이탈청소년들과 전체 북한이탈자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북한이탈여성들은 국내 정착과정에서 ▦문화충격 ▦정체성 혼란으로 인한 우울증 ▦스트레스 등을 겪고 있어 이번 순회 진료는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새터민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암병원은 지난달 23일 ‘이웃과 함께 하는 순회진료 버스’로 명명된 사회공헌활동을 이끌 ‘안암병원 사회봉사단’을 창단,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봉사단은 지난 1일 서울 공릉종합사회관 북부하나센터에서 새터민을 대상으로 첫 순회 진료 활동을 전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봉사단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진료버스는 현대자동차 정몽구재단 도움으로 마련됐다. 안암병원은 지난해 12월 정몽구재단과 MOU를 체결, 6개월에 걸쳐 진료버스를 제작했다. 재단은 진료버스 외에도 의료기기 등 시설 지원을 약속했다.

김우경 고려대의료원 의료원장(의무부총장)은 “고려대의료원은 그 동안 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사명감으로 다각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면서 “순회진료버스 출범을 계기로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의료봉사를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재호 고려대총장은 “북한이탈주민 또는 통일 이주민을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우리대학이 향후 남북한 교류는 물론 통일의학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훈 안암병원 병원장은 “새터민, 외국인근로자, 가출 청소년 및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매년 40회 이상 순회 진료를 실시할 것”이라면서 “순회 진료활동을 통해 오는 2019년까지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진료를 보지 못한 1만5,000명 정도가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치중 의학전문기자 cj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