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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 환승센터 공사장 '푹' 인부 12명 중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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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 환승센터 공사장 '푹' 인부 12명 중경상

입력
2015.07.3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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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명 작업중… 생명엔 지장 없어

31일 오전 11시4분께 대구시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 환승센터 공사현장에서 시멘트 골조 작업 중이던 인부 11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시스
31일 오전 11시4분께 대구시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 환승센터 공사현장에서 시멘트 골조 작업 중이던 인부 11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시스

초대형 시설로 건립중인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공사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 인부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공사 현장에는 수백여명이 일하고 있었지만 사고 지점에는 근로자가 많지 않아 대형사고는 면했다.

31일 오전11시4분께 대구시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신축공사장 지하 6층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 중 거푸집 역할을 하는 바닥판 일부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인부 12명이 8m 아래 지하 7층으로 추락해 7명은 중상, 5명은 경상을 입었다. 이들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너비 20㎝ 가량의 가설 철골빔 한쪽이 하중을 못 이겨 무너지면서 거푸집역할을 하는 ‘데크플레이트’ 80㎡ 가량이 꺼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560여명이 일하고 있었으나 7층에는 근로자가 없었고, 6층과 7층 사이에 안전망이 설치돼 있어 큰 화를 피했다.

경찰과 소방본부는 안정상 이유를 들어 공사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그러나 동대구를 지나는 코레일 등 열차는 정상적으로 운행 중이다.

경찰은 데크플레이트 철판 용접 등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현장 인부와 안전관리자, 현장소장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 사고가 발생한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신축 공사장에 무기한 작업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또 사고원인 규명 등을 위해 시청·동구청 공무원, 시공사인 신세계건설 관계자, 토목·기술전문가 등 10명으로 합동점검단을 구성했다.

시행사인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는 동대구역 주차장과 인근 3만6,000여㎡ 부지에 지하 7층 지상 9층의 복합환승센터를 지난해 2월 착공했으며, 현재 공정률은 28%이다. 시공사는 신세계 건설이다. 복합환승센터가 완공되면 인근 동대구역과 연결돼 기차, 고속·시외버스, 택시, 도시철도 등을 한 곳에서 자유롭게 갈아탈 수 있다. .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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