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가 엑소에서 무단 이탈해 중국에서 활동 중인 크리스와 루한을 향해 법적 대응을 확대했다.
앞서 루한을 광고 모델로 선정한 중국 광고주에 대해 정식 소송을 제기한데 이어 지난 30일 중국에서 크리스의 광고 모델로 선정한 광고주, 영화 제작자 등을 상대로 베이징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31일 "크리스는 엑소 활동으로 얻어진 인지도를 활용해 각종 영화, 광고, 행사, 시상식 등에 불법적으로 출연해왔다"며 "이와 같은 활동들은 SM과 엑소 멤버들의 합법적인 권익을 침해하는 동시에 국내외 제휴사 간 계약 관계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다. 막대한 경제적 손해를 끼치고 있을뿐 아니라 당사 및 다른 멤버들과의 신의를 저버리는 도덕불량 행위이자 법률남용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SM과 크리스 간에 체결된 전속계약은 법원의 확정 판결이 있기 전까지 유효하고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며 "전속 계약 기간 내에 무단으로 진행한 모든 상업 및 연예 활동은 명백히 계약 위반라서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루한과 크리스는 각각 지난해 5월과 10월 서울중앙지법에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하며 팀에서 이탈했다. SM은 중국 법무법인 KING&WOOD MALLESONS와 협력 관계를 맺고 지난 2월부터 이들에 대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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