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을 하는 이유는 바로 이겁니다. 욕망이 있기 때문에, 현존 속에 부재가 있기 때문에, 생체 안에 죽음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얻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소외되고 상실됨으로써 사태와 행위, 말해진 것과 말하기 사이가 벌어지고 말았기 때문에.”
-‘리오타르, 왜 철학을 하는가?’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 지음, 이세진 옮김. 북노마드
1964년 소르본 대학 신입생을 위한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의 강연이다. 68혁명을 앞둔 프랑스, 낡은 장식품 같아 보이는 철학이 왜 청춘들에게 절요한지 조근조근 논하는 그는 마지막으로 묻는다. “사실, 어떻게 철학을 하지 않을 수 있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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