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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월드] 산을 닮은 소리

입력
2015.07.3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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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이라도 하얀 담배 연기가 뿜어져 나올 것 같은 커다란 파이프에서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진다. 스위스 대표적 축제인 국제 알펜호른 대회를 즐기기 위해 수많은 연주자와 관객들이 해발 2,200m에 이르는 넨다즈 지역의 호수에 올랐다. 알프스 목동들이 산 아래 주민들과 의사 소통을 하거나 소를 부를 때 사용하던 신호용 도구가 이제 천상의 소리로 영혼을 울린다. 하나로는 도구에 불과하지만 함께 하면 아름다운 화음이 된다.

홍인기 멀티미디어부차장 hongik@hankookilbo.com 넨다즈=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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