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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링턴 코리아, 저도주 트렌드 위스키 시장에 몰트 위스키로 승부수

입력
2015.07.3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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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캘란 레어 캐스크. 에드링턴 코리아 제공

역발상이 흥미롭다.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을 수입ㆍ유통하는 에드링턴 코리아가 저도주가 트렌드가 되고 있는 현재의 위스키 시장에서 몰트 위스키로 승부수를 던졌다. 그만큼 자신 있다는 방증이다. 맥캘란은 국내 몰트 위스키 시장에서 점유율 43%로 굳건한 1위를 지키고 있다.

에드링턴 코리아가 한국진출 25주년을 맞아 30일 몰트 위스키 '맥캘란 레어 캐스크'와 '맥캘란 파인오크 17년'을 국내에 첫 공개하고 2020년까지 몰트 위스키 시장을 두 배로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몰트 위스키는 보리 맥아만을 사용해 만든 위스키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체 위스키 시장에서 몰트 위스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8%에 불과하지만, 위스키 판매량이 해마다 줄어드는 반면 몰트 위스키는 최근 3년간 매년 4%씩 성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국내 위스키 판매량이 전년대비 2.3% 하락한 반면 몰트 위스키는 약 14% 늘었다. 국민소득이나 선진국의 사례 등을 비춰 볼 때 몰트 위스키 점유율은 향후 6~7%까지 늘어날 것으로 에드링턴 코리아는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에드링턴 코리아는 현재 위스키 시장의 저도주 트렌드를 쫓기보다 몰트 위스키만의 독특한 풍미를 알리는데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새로 선보인 맥캘란 레어 캐스크는 에드링턴 본사의 20만개 오크통 가운데 희소성이 높은 16개 오크통에서 숙성한 제품이다. 과일향과 함께 끝맛이 풍성한 것이 특징이다. 고도의 집중력과 시간을 들여 16개 오크통의 조화를 이룬 만큼 맛과 향이 깊다. 함께 선보인 맥캘란 파인오크 17년은 부드럽고 섬세한 풍미를 가진 위스키로 여성과 젊은층이 선호할 만한 제품이다.

에드링턴 코리아는 두 제품 외에 다양한 신제품 전략을 이미 가동 중이다. '리플렉션', '넘버식스' 등 스코틀랜드 맥캘란 증류소가 신성장동력으로 꼽는 4종의 '1824 마스터즈 시리즈' 출시가 순차적으로 예정돼 있다.

▲ 김주호 에드링턴 코리아 대표이사는 맥캘란 레어 캐스크 출시행사에서 2020년 까지 몰트 위스키 시장을 두 배로 키우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에드링턴 코리아 제공

김주호 에드링턴 코리아 대표이사는 "오늘 출시한 신제품들은 세계 위스키시장에서 슈퍼 프리미엄 위스키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찬사를 받는 명품 싱글몰트 위스키다"며 "2020년까지 국내 몰트 위스키 시장을 두 배로 확대할 라인업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맥캘란 레어 캐스크 소비자가격은 700ml 기준 40만원, 알코올 도수는 43도다. 맥캘란 파인오크 17년은 700ml 기준 23만9,000원, 알코올 도수는 43도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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