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해외 공사 실적 증가에 힘입어 종합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전국 5만4,413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2015 시공능력평가’를 실시한 결과 토목건축공사업 부문에서 삼성물산이 16조7,267억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이 1위 자리를 지킨 데는 지난해 수주한 해외 대형프로젝트 덕에 올해 토목분야 실적이 작년보다 81.7% 증가한 4조9,486억원을 기록한 영향이 크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최근 3년간의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해 금액으로 환산, 매년 7월 말 순위를 공시하는 제도다.
2위는 현대건설(12조7,722억원), 그리고 3위는 지난해보다 두 계단 상승한 대우건설(9조6,706억원)이 차지했다. 포스코건설(9조426억원), GS건설(7조9,022억원)이 각각 4, 5위로 뒤를 이었다.
올해 종합건설업 중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25조2,000억원으로 작년(212조7,000억원보다)보다 12조5,000억원 정도 늘었다. 국토부는 주택시장이 회복되면서 공사실적이 증가하고 건설업체의 재무구조가 개선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중흥건설(52→39위), 한림건설(58→46위), 서한(74→60위) 등 중견 주택건설업체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크게 상승했다.
강아름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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