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건국대 병원 한설희 교수, 멜라토닌의 치매 치료 효과 입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건국대 병원 한설희 교수, 멜라토닌의 치매 치료 효과 입증

입력
2015.07.30 15:02
0 0

건국대병원 신경과 한설희 교수가 멜라토닌이 알츠하이머와 자폐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수면 결핍은 뇌세포에 염증 반응을 유도하고 인지기능을 떨어뜨려 치매나 자폐 등 신경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멜라토닌은 이 염증에 강력한 항산화, 항염증 효과를 일으켜 수면 부족으로 떨어진 면역 기능과 인지기능을 개선시킨다.

이 논문은 멜라토닌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쥐를 몇 개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한 실험을 소개했다. 실험 결과 수면 부족 그룹은 인지 능력이 확연히 떨어진 데 반해 멜라닌을 투여한 수면 부족 그룹은 정상 그룹과 차이가 없었다. 이에 한설희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이나 자폐증을 치료하기 위해 멜라토닌 혹은 유사한 물질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논문에 대해 미국 페인스타인 의학 연구소 하르딕 파텔 교수는 "그 동안의 연구는 수면 부족이 뇌에 좋지 않다는 정도였지만 이 논문은 수면 부족이 인지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자적 단위에서 이해할 수 있게 한 연구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그동안 수면 장애문제는 증상을 없애는 방법으로 치료했지만 앞으로는 보다 전체적이고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논문은 네덜란드의 의·과학 전문 출판사 엘제비어에서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신경과학 (Neuroscience)' 8월호에 게재 예정이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