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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전역 후 1년 출전권 줄 것" PGA, 병가 개념 시드권 보장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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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전역 후 1년 출전권 줄 것" PGA, 병가 개념 시드권 보장키로

입력
2015.07.3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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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군 복무를 앞둔 배상문(29)에게 전역 후 1년간 출전권을 보장해주기로 결정했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은 30일 “PGA 투어가 28일 퀴큰 론스 내셔널이 열리는 미국 버지니아주 게인즈빌에서 정책위원회를 열고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선수들에 대한 시드권 보장 규정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배상문과 같이 향후 병역 의무를 수행해야 하는 선수들은 부상 등에 따른 ‘병가’와 같은 개념으로 시드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배상문은 입대 연기와 관련해 병무청과 행정소송을 벌였으나 지난 22일 패소 판결을받고 군입대로 선회했다. 배상문이 올해 입대하면 2017년 중 전역하게 된다. 당초 배상문은 2016~17시즌까지 PGA 투어 출전권이 보장된 상태였다. PGA 투어의 이번 배려가 없었다면 배상문이 획득한 출전권도 소멸되는 상황이었다. PGA 투어가 입대를 앞둔 선수들에게 전역 후 1년간 출전권을 보장하도록 조치하면서 배상문은 전역 후인 2017~18시즌 곧바로 투어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배상문은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까지는 끝내려고 한다. 2014~15시즌을 마친 후 한국으로 돌아가 군 복무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정규대회는 8월 23일 끝나는 윈덤 챔피언십이 마지막이다.

배상문은 플레이오프 최종대회 투어 챔피언십 마감일인 9월27일 이후 귀국한다는 계획이다. 그가 정상적인 입대 절차를 밟을 경우 10월이나 11월 내 훈련소에 입소하게 된다.

박종민기자 mi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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