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외부 충격 없이 뼈가 부러 지는 경우가 있나요?

대부분 뼈가 부러지는 것은 교통 사고나 넘어지는 등 큰 충격에 의하여 골절이 일어나지만 피로골절은 다릅니다.
피로골절은 물방울이 바위 위에 떨어지면 구멍이 날수 있듯이 축구나 조깅을 오래하게 되면 작은충격이 여러번 가해져서 골절이 일어날수 있습니다. 이것을 피로 골절이라고 합니다.
일반 골절과 다른 특징은 작은 충격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통증이 심하지는 않고 자주 반복되면서 재발을 잘 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스포츠 활동은 물론 일반 생활에 있어서도 지장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징적으로 잘 일어날수 있는 부위가 있는데 주로 무릎 이하의 뼈에서 잘 일어납니다. 발등에는 중족골이라는 뼈가 있는데 우리의 새끼발가락쪽 발등부위 5번째중족골에서 골절이 제일 많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종아리뼈 앞쪽 부근에도 골절이 많이 일어나는 부위인데 이 부위는 특징적으로 축구선수들에 있어서 점프를 많이 하는 부위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군대에 입대하여 행군을 갑자기 오래 한 경우에도 나타나게 됩니다.
마라톤을 많이 하는 경우에는 발등에 있는 작은뼈 중에 주상골에도 특징적으로 잘 일어 날수 있습니다. 또한 발 뒤꿈치뼈에도 장기간 뛰거나 점프를 여러번 반복적으로 할경우에 일어 납니다. 피로골절이 생겼을 때에 나타날수 있는 증세는 강도가 낮은 통증을 느끼게 되며 절룩거리며 걸어다닙니다. 또 눈으로 봤을때 붓고 만지면 통증을 느낄수 있습니다. 일반 사진으로 잘 보이는 경우도 있으나 잘 보이지 않으면 자기 공명 촬영술(MRI)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것은 컴퓨터단층 촬영사진(CT)이 더 확실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피로 골절이 발견이 되었을 경우는 보조기나 석고 고정을 하여 일단 운동을 6주에서 8주정도 멈추고 자연적인 치료를 기대해봅니다. 최근의 치료법은 체외충격파 치료를 통해서 치료를 시도합니다. 이렇게 치료를 하고 난 후에 다시 골절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만약 축구나 러닝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발 쪽에 통증이 생긴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서 사진을 찍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정재훈 원장은 안산 예스병원 원장으로 정형외과 전문의다. 주 진료 과목은 무릎 어깨 등 관절.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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