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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눈썹주변에 비듬 같은 것이 생겼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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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눈썹주변에 비듬 같은 것이 생겼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입력
2015.07.3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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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가렵고 뻑뻑하더니, 속눈썹주변에 비듬 같은 것이 생겼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말씀하신 증상은 안검염(눈꺼풀염)입니다. 안검염은 눈꺼풀테의 피부와 속눈썹 뿌리에 흔히 발생하는 만성염증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입니다. 안검염이 생기면 눈꺼풀테와 속눈썹에 비듬 같은 조직이 붙어있어 마치 눈썹에 비듬이 생긴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눈꺼풀에는 마이봄샘이라고 불리는 기름샘이 있습니다. 이 기름샘은 눈동자 맨 바깥쪽을 코팅해 각막에서 수분이 마르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기관입니다. 마이봄샘은 눈꺼풀 가장자리에 자리 잡고 있는데, 여기에 염증이 생기면 눈이 가렵고 충혈이 생기거나 눈꼽이 끼고, 기름막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아 눈이 마르는 안구건조증 증상도 나타납니다. 이런 안검염이 생기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 첫 번째는 지루성 눈꺼풀입니다. 지루성 피부염이 있으면 비듬이 생기기 쉬운 것처럼, 지루성 눈꺼풀에도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실제로 비듬을 동반하고 계신 분들도 있습니다. 지루성 눈꺼풀염은 안구건조증과 염증으로 눈의 조직이 민감해져 있는 만큼 연기, 먼지, 화학물에 쉽게 충혈 되고 증상이 악화됩니다.

두 번째 요인은 세균으로 인함 감염입니다. 포도알균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데, 세균으로 인한 안검염은 속눈썹 뿌리의 염증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다래끼나 콩다래끼가 자주 생기고 각막에 궤양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검염 치료의 첫 번째는 눈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입니다. 특히 따뜻하게 데운 물수건을 5분 가량 눈에 얹어 찜질을 하면 마이봄샘에서 노폐물이 빠져나와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 세균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항생제안약이나 안연고로 치료합니다. 비듬이 생긴 눈꺼풀은 어린이용 샴푸를 적신 면봉으로 깨끗이 닦아 비듬을 제거하고 항균제를 국소 투여해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꺼풀염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결한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날씨가 덥고 습한 여름, 특히 장마철에는 안검염도 더 기승을 부릴 수 있는 만큼. 머리, 눈썹, 눈꺼풀테를 청결히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두피에 지루성 피부염이 있다면 함께 치료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김부기 원장은 온누리스마일안과에서 근무하고 있다. 주 진료 분야는 굴절교정(라식, 라섹, 스마일, 안내렌즈삽입술, 난시교정)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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