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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10 정식 출시…'친숙한 혁신'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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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10 정식 출시…'친숙한 혁신' 내걸었다

입력
2015.07.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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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심차게 준비한 차기 운영체제 윈도10이 29일부터 무료 업그레이드와 탑재 디바이스 구매 등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 윈도10 무료 업그레이드…순차적 진행

MS의 정책에 따라 오늘부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90개 국가에서 윈도10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윈도7과 윈도8 시리즈 사용자라면 누구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 송규철 한국MS 마케팅 및 오퍼레이션즈 사업본부 상무가 윈도10 출시 설명회에서 MS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MS 제공

먼저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예약이 선행돼야 한다. 사용자는 하단바에 있는 윈도 로고를 클릭해 무료 업그레이드 예약을 할 수 있다. 윈도 업데이트를 통해서 알려지기 때문에 선택적으로 업데이트 중지를 한 사용자라면 소프트웨어 알림란에 체크 표시를 해야 한다.

업그레이드 예약을 하면 윈도우10 제공 일자에 맞춰 관련 파일이 컴퓨터에 다운로드 된다. 평가판인 '윈도 인사이더' 프로그램을 체험했던 550만명이 우선 업그레이드 대상이 되고 일반 예약자들은 순차적으로 다운로드 될 예정이다.

다운로드가 완료되면 사용자는 업그레이드 진행을 통해 윈도10을 설치할 수 있다. 무료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공되는 윈도10은 평가판이 아니라 정식판으로 제공된다. 설치를 위해서는 약 3GB의 여유 공간이 필요하다.

일반 사용자의 경우 윈도10 홈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기업 및 단체, 학교 고객의 경우 계약에 따라 윈도10 엔터프라이즈 또는 윈도10 에듀케이션 등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 코타나-엣지, 윈도10만의 새로운 기능은?

운영체제 윈도10은 친숙하면서도 빠른 환경을 제공한다고 MS는 설명했다.

우선 익숙한 '시작 메뉴'의 기능이 더욱 강화됐다. 시작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도 '라이브타일' 기능을 통해 날씨, 일정, 뉴스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 윈도10 바탕화면에서 '시작' 버튼을 누른 모습. '라이브타일'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한국MS 제공

윈도우 디펜더(방화벽)와 스마트스크린을 통해 각종 바이러스, 멀웨어, 피싱에 대응할 수 있다. 새롭게 고안된 인증방식 기능 윈도우 헬로로 패스워드 없이 핀번호나 지문 및 얼굴인식 등을 통해 윈도 로그인이 가능해졌다. 오프라인 방식으로 인증하기 때문에 보안적인 측면에서 더욱 강력해졌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개인비서로 불리는 코타나도 주요 기능으로 손꼽힌다. 코타나는 애플이 선보인 시리와 비슷한 개념으로 음성 인식을 통해 사용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코타나를 통해 날씨를 물어보는 것은 기본이며 스케쥴 관리, 검색 등 다양한 주문이 가능하다.

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 대체할 새로운 인터넷 브라우저인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도 윈도10만의 차별성을 드러낸다. 엣지는 웹 콘텐츠(HTML, XML, 그림 파일 등)와 포맷 정보(CSS, XML 등)를 가져와서 화면에 보여주는 소프트웨어 랜더링 엔진을 '트라이덴트'로 교체하면서 기존 익스플로러보다 빠른 작업 처리속도를 보여준다. 메모와 공유 기능을 통해 필요시 정보를 저장하고 전송할 수 있다.

터치나 데스크톱 모드에 맞춰 자동으로 최적화 해주는 컨티뉴엄 기능도 눈에 띈다. 사용자가 가진 기기가 태블릿과 PC를 겸하는 모델이라면 환경 변화에 따라 화면을 자동으로 인지하는 기능이다. 태블릿, PC모드,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적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엑스박스가 윈도 10에 통합되면서 다양한 엑스박스 게임을 PC에서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오피스, 휴대폰 도우미 등의 앱들도 추가돼 편의성을 높였다.

한국MS 관계자는 "윈도10은 가장 강력한 보안과 새로운 혁신을 탑재한 디바이스 플랫폼"이라며 "친숙함을 바탕으로 생산적이고 자연스러운 개인 환경을 제공하는 윈도10이 널리 쓰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윈도10 업그레이드 시 '이것' 주의해야

그렇다면 국내 사용자들이 윈도10 업그레이드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윈도10의 경우 일부 서비스에 대한 이용이 불편해 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윈도10은 커널 구조가 변경돼 일부 PC 프로그램의 경우 수정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전용 프로그램 등을 사용해야 하는 PC의 경우 호환성 여부가 검증됐을 때 설치하는 것이 좋다고 KISA는 덧붙였다.

또 엣지 브라우저는 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으며 기존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지원하던 툴바를 이용할 수 없는 구조다. 만약 업그레이드 이후 일부 웹 사이트의 이용이 어렵다면 윈도10에서 엣지 브라우저와 함께 기본 제공하는 IE11을 사용할 수 있다.

운영체제의 영향을 적게 받는 웹 사이트나 솔루션의 경우에도 엣지 브라우저에서 정상 작동하는지 오류, 미작동 기능 등을 사전 테스트하는 등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용자 불편을 예방하기 위해 조속한 조치가 어렵다면 이용자에게 엣지 지원 일정을 포함하여 웹 사이트의 이용 방법을 안내할 필요가 있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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