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30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브리티시여자오픈에는 '커리어 그랜드슬램(메이저 4개 대회 석권)'을 노리는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단일 시즌 4개(한국·미국·일본·유럽) 투어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 등 태극낭자들을 비롯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캐리 웹(호주) 등 내로라하는 골퍼들이 모두 출동한다.
그런 만큼 조편성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경쟁자가 같은 조에 편성될 경우 선수들은 미묘한 기싸움을 하게 되는데 이는 라운드 성적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우승후보' 박인비와 동반 플레이를 펼칠 선수는 세계랭킹 3위 루이스와 스페인의 아사하라 무뇨스로 결정됐다. 이들은 한국시간 30일 오후 7시59분에 라운딩을 시작한다.
전인지는 이날 오후 3시25분에 웹, 조지아 홀(잉글랜드)과 티샷을 한다. 명예의 전당 회원인 웹과 한 조에 편성된 것은 전인지로선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는 지난 12일 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도 웹과 한 조를 이뤘다. 당시 두 선수는 서로에게 예의를 갖췄다. 전인지는 라운드 후 소감에서 "웹은 내가 태어났을 때 프로에 입문했다고 들었다. 전설적인 선수와 함께 경기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었다.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밝혔다. 웹도 경기 후 전인지의 어깨를 다독이며 격려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주(20·롯데)는 이날 오후 3시47분 테레사 루(대만), 리젯 살라스(미국)와 한 조를 이뤄 대회를 시작한다. 최나연(27·SK텔레콤)은 이미향(22·볼빅), 클라라 스필코바(체코)와,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은 펑샨샨(중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1, 2라운드를 펼친다. 장하나(23·BC카드)는 줄리 잉스터(미국), 청야니(대만)와, 최운정(24·볼빅)은 이정민(23·BC카드), 케이티 버넷(미국)과 동반 플레이에 나선다.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브리트니 린시컴(미국), 미야자토 미카(일본)와 함께 오후 2시 41분에 경기한다.
사진=박인비(와이드앵글 제공).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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