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 지역 사무처 (WHO Western Pacific Regional Organization, WPRO)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메르스 상황이 통제되었다 (under control)'고 밝혔다.
WPRO는 마닐라 시간으로 7월 28일, '한국에서는 지난 4일부터 새로운 감염 사례가 없고 아직 남아있는 감염자들도 증상이 없어 격리가 해제됐다 ( all remaining contacts were released from quarantine symptom-free following 14 days of isolation and monitoring)'라며 한국의 메르스 사태는 사실상 끝났음을 밝혔다.
이어서 "메르스와 같은 새로운 질병에 마주했을 때, 가장 큰 문제는 알아 채는 것 (In the face of a newly emerging disease like MERS-CoV, the first challenge is always recognizing it)"이라는 신영수 WPRO 사무처장의 발언을 통해 새로운 질병을 막기 위해서는 조기 대응이 중요하다는 것도 언급했다.
WPRO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호주, 중국, 일본 등이 소속된 WHO의 6개 지역 사무국 중 하나다. 이들은 지난 6월, '한국-WHO 메르스 합동 평가단'과 '국가 방역체계 개편을 위한 WHO-美 질병관리본부 (CDC) 전문가 초청 토론회' 등에 참석하며 한국의 메르스 대응을 지원한 바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오늘 메르스 현황에 대해 치료중 12명 (6.4%) 퇴원 138명 (74.2%) 사망 36명 (19.4%)로 전일 대비 치료중 인원, 퇴원자, 사망자, 확진 모두 변동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치료중인 12명 중 PCR 검사 결과 11명은 2회 음성으로 나타났으며 모두 일반 병실로 옮겨 치료 중이다.
WPRO의 원문은 http://www.wpro.who.int/mediacentre/releases/2015/20150728/en/ 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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