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이용객 수 10만명 넘어
경남 편백ㆍ강원 청태산 뒤이어
전국 38개 국립 자연휴양림 가운데 경기 유명산 자연휴양림이 가장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용객수가 가장 많은 휴양림은 경기 유명산 자연휴양림으로 무료, 유료, 숙박이용객 등을 포함해 이용객수가 10만3,226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경남 남해 편백휴양림 8만2,845명, 강원 청태산 휴양림 6만7,403명, 경북 운문산 휴양림 4만7,718명, 경남 신불산 휴양림 4만5,636명 순이었다.
운영객실 수 대비 이용량을 나타내는 가동률은 지난 1월 개장한 해안생태형 휴양림인 전북 변산 휴양림이 9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남해 편백 87%, 유명산과 충남 서천 희리산휴양림이 각각 86%로 뒤를 이었고 충북 속리산 84%, 전남 낙안민속휴양림 83%로 높은 가동률을 보였다. 판매객실수는 운문산이 6,410실로 가장 많았고 청태산 6,310실, 유명산 6,124실, 남해 편백 5,809실 등 순이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가동률은 객실수가 많으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날 수 있지만판매객실수는 이용객의 인기도를 반영하는 수치”라며 “대도시에 인접하고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당일 이용객과 숙박 이용객이 고루 많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올 여름철 성수기(7월 15일~8월 24일) 이용 희망자 추첨 평균 경쟁률은 5.7대 1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대 1보다 낮아졌다. 이용자들은 지난달 6~15일 접수를 한 후 16일 추첨을 통해 선정됐는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영향을 받았기때문으로 휴양림관리소는 분석했다.
휴양림별로는 신불산 자연휴양림이 18.7대1로 가장 높았고 충북 상당산성 자연휴양림이 1.4대 1로 가장 낮았다.
국립휴양림 관리소는 지난달부터 휴양림 이용 기회의 공평성을 강화하기 위해 비수기에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던 것을 주말에 한해 신청 후 추첨제를 도입하고, 65세이상 노년층을 위해 자동응답(ARS)예약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정영덕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올 상반기에는 메르스 여파로 유료이용객은 줄었지만 전체 이용자수는 줄지 않았다”며 “국민들이 편안하게 휴식과 휴양을 즐길 수 있도록 올바른 산림휴양문화 공간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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