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급여 신청 60대 이상 14% 늘어
올해 상반기 제조업 분야 실직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1~6월) 전체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52만8,69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61명(0.7%) 줄었다. 하지만 제조업(9,338명), 보건업(4,690명), 숙박음식업(2,311명)은 오히려 신청자가 늘었다. 경기 침체로 조선, 철강, 석유화학 등 제조업의 업종 상황이 악화되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호텔과 병원 등이 타격을 입은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가 가장 많이 줄어든 업종은 출판영상통신업(7,540명), 교육서비스업(4,988명), 건설업(3,337명), 금융보험업(3,083명) 등이었다. 고용부는 “건설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연령별 신규 구직급여 신청자는 20대 이하가 8만6,213명, 30대가 12만4,61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은 7만3,403명으로 9,148명(14.2%) 증가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2013년부터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해서도 구직급여를 확대 적용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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