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기관 간 레포(Repo)거래량이 전년 대비 47%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기관간 Repo 반기별 거래 금액 -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기관 간 레포 거래 금액은 3,613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458조원 보다 47.0%, 하반기 3,161조원 보다 14.3% 증가했다. 또한 시장 규모를 추정할 수 있는 거래 잔액은 39.9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말 29.3조원 대비 36.2% 늘어났다.
▲ 기관간 Repo 반기말 거래 잔액 -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이러한 현상은 금년부터 시행된 정부의 증권사 콜 차입 제한 정책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 당국은 지급준비금이 없는 증권사가 콜 시장에 과다하게 의존할 경우 위험 요소가 크다고 판단, 2011년부터 콜머니 차입 한도를 단계적으로 줄여왔으며 지난 3월부터는 증권사의 콜 거래를 전면 금지했다.
레포(Repo, Repurchaser agreement)란 채권의 매수, 매도계약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환매조건부채권매매를 뜻한다. 우리나라에는 한국은행 레포, 금융기관의 대고객 레포, 기관 간 레포가 있으며 이 중 기간 관 레포는 금융기관 간에 단기적으로 자금을 융통하기 위해 이루어진다.
레포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단기 자금 조달 수단으로 알려져있다. 때문에 미국, 독일, 영국 등 선진국가는 일찍이 레포 거래를 적극 활용해 왔다. 우리나라는 2002년 2월 25일 증권거래소에 레포 시장을 정식 개장하였으며 시장규모는 한국예탁결제원의 주도하에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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