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28일 범죄ㆍ재난ㆍ재해 예방활동과 주민의 생활불편 사항을 해결하는 ‘시민순찰대’를 시범 발족했다.
순찰대는 공개모집을 통해 임기제 공무원으로 선발된 36명과 일자리사업 참여자 18명 등 모두 5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중원구 상대원3동, 수정구 태평4동, 분당구 수내3동 행복사무소 등 3개 동에 18명씩 배치돼 하루 8시간씩 3교대로 학교, 공원, 골목길 등 취약지역을 돌며 주민의 안전을 지키고 아동과 여성의 밤길 안심귀가 등을 돕는다.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의 집수리나 시민 참여행사의 안전관리, 주민 택배 보관, 생활공구 대여도 한다. 절도나 화재 등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경찰서, 소방서 등과 협력해 대응한다.
성남시는 1년간 시범 운영한 뒤 성과를 분석해 내년에 구별로 3개 동씩 9개 동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017년에는 시 전역으로 확대해 모두 500여명의 순찰대가 지역 거점공간에서 주민 안전을 지키게 된다.
이날 중원구 상대원3동 행복사무소 앞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김유석 성남시의회 부의장, 박성주 성남중원경찰서장, 임국빈 성남소방서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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