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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연료비 없는 전기 렌터카 씽씽

입력
2015.07.2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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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까지 전기 렌터카 예약률 고공행진

제주에서 렌터카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전기차 쏘울EV와 레이EV. SK렌터카 제공
제주에서 렌터카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전기차 쏘울EV와 레이EV. SK렌터카 제공

국내 전기자동차 보급률 1위인 제주도에서 전기차가 렌터카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SK렌터카는 렌터카로 운영 중인 기아자동차 쏘울EV와 레이EV 20대의 사전예약이 8월말까지 90% 이상 완료됐다고 28일 밝혔다.

평소에도 가솔린이나 LPG 렌터카에 비해 20% 이상 높은 가동률을 보였던 전기 렌터카는 휴가철이 시작된 6월부터 인기가 급상승했다.

임대료는 동급 가솔린 차량과 같지만 제주에서는 충전기 이용이 무료라 연료비가 들지 않는 게 전기차의 큰 장점이다. 성산 일출봉이나 산방산 등 주요 관광지와 호텔 주위에 300대의 충전기가 설치돼 충전의 불편 도 거의 없다. 렌터카 반납 전 원래 있던 만큼 연료를 채워 넣어야 했던 번거로움이 사라진 점도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2년 업계에서 최초로 전기차를 렌터카로 투입한 SK렌터카는 지난 21일부터 8월말까지 전기차 이용 고객들에게 휴대용 물병을 증정하고 있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전기차는 엔진 소음이 없어 차 안에서 대화를 나누기 좋고, 제주의 자랑인 바람과 파도 소리를 듣기에도 적합해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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