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가짜 백수오' 직격탄…롯데홈쇼핑‧홈앤쇼핑 2분기 실적 반토막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가짜 백수오' 직격탄…롯데홈쇼핑‧홈앤쇼핑 2분기 실적 반토막

입력
2015.07.28 09:30
0 0

'가짜 백수오'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홈쇼핑 업계가 2분기 실적에 비상이 걸렸다.

제조사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한 홈쇼핑 업체 중에는 한 분기 영업이익의 절반가량을 '피해 보상비용'으로 날린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1일 이후 백수오 구매자에 대한 환불 등 보상으로 지출한 비용은 홈앤쇼핑 130억원(판매액 800억~1,000억원 추정), 롯데홈쇼핑 110억원(500억원), CJ오쇼핑 40억원(400억~500억원), GS홈쇼핑 40억원(480억원) 등이다. 현대홈쇼핑 역시 100억원 남짓한 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고 11억원어치를 판매한 NS홈쇼핑은 판매액의 절반 가량을 보상비용으로 지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CJ오쇼핑과 GS홈쇼핑은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각각 629억원, 360억원) 기준 6~11%가 날아갔다.

특히 롯데홈쇼핑과 홈앤쇼핑은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의 거의 절반 수준까지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홈쇼핑과 홈앤쇼핑의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기준 각각 1,012억원, 919억원의 수준이다. 분기별로 계산하면 평균 영업이익이 230억~250억원이다. 두 업체의 보상액이 110억~130억원임을 감안하면 2분기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난 셈이다.

홈쇼핑 업체들은 백수오 원료 제조ㆍ공급사인 내츄럴엔도텍이 검찰 수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아 구상권을 청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에 놓여 영업이익 상당 부분의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서연 인턴기자 brainysy@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