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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츠버그 강정호가 해외파 타자 '빅3' 중 버즈량 1위로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정호가 지난 12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전에서 8회 3루타를 친 뒤 3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오른쪽 위 사진은 추신수(텍사스), 아래는 이대호(소프트뱅크)이다. 한국스포츠경제DB
올 시즌 미국과 일본프로야구에서는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세 명의 타자가 저마다 개인과 국가의 명예를 걸고 뛰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강정호(28ㆍ피츠버그)와 추신수(33ㆍ텍사스), 일본프로야구의 이대호(33ㆍ소프트뱅크)가 그들이다. 국내 팬들은 바다 건너 들려오는 세 선수의 활약 소식에 뜨거운 환호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들 해외파 타자 '빅3' 중 온ㆍ오프라인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선수는 누구일까. 한국스포츠경제가 지난 한 주간(7월20~26일) 이들 세 명의 기사수, SNS 언급횟수, 댓글 수 등 버즈량을 집계한 결과, 강정호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정호는 7일 동안 총 2만7,749건의 버즈량을 기록해, 같은 기간 2만5,807건을 올린 추신수를 약 2,000건 차로 제쳤다. 이대호는 두 타자의 20% 수준인 총 5,219건에 머물렀다.
강정호의 꾸준함이 추신수의 폭풍 활약을 눌렀다. 강정호는 버즈량이 가장 적은 일요일(26일ㆍ704건)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6일간 하루 평균 4,000건 안팎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 기간 연일 한 경기 2개 이상의 안타를 터뜨리며 맹활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6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한 25일(한국시간)에는 6,720건의 버즈량으로 일일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강정호의 기사수는 917건, SNS 언급횟수는 44건, 댓글 수는 5,759건으로 추신수(30-17-324건)와 이대호(35-10-273건)를 압도했다.
반면 추신수는 사이클링 히트가 버즈량 증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는 22일 콜로라도전에서 2루타-홈런-단타-3루타를 차례로 때려내며 메이저리그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이날 추신수의 일일 버즈량은 1만5,173건으로 세 타자 중 한 주간 최고치를 찍었다. 하루 기사수는 821건, SNS 언급횟수는 933건, 댓글수는 1만3,419건이었다. 덕분에 추신수는 한 주간 SNS 언급횟수에서는 총 1,151건으로 강정호(612건)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그러나 22일을 제외한 나머지 6일 동안에는 일일 버즈량이 최소 371건(25일)에서 최대 3,966건(21일)에 머물렀다.
일본 무대 진출 후 최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대호는 성적에 비해 버즈량은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즌 20호 홈런을 날린 21일 버즈량이 1,890건으로 다소 올랐을 뿐 나머지는 하루 318~1,279건에 그쳤다. 일본프로야구가 메이저리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국내 팬들이 접하기 어렵고, 그만큼 관심도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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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비즈지수란?
한국스포츠경제와 한양대 스포츠산업 마케팅센터, 데이터분석업체 리비(leevi)가 매일 프로야구 구단과 선수, 프로축구 구단, 연예 스타, 브랜드 등을 대상으로 버즈량을 측정, 그에 대한 관심도를 지수화한 것. 버즈량은 ▲전국 일간지, 방송, 온라인 등 118개 매체의 기사 수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언급횟수 ▲유선 인터넷상 포털 사이트 등의 댓글수를 합산한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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