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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니 휴스턴의 딸 브라운 끝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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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니 휴스턴의 딸 브라운 끝내 숨져

입력
2015.07.2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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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니 휴스턴 딸 브라운 끝내 숨져

2012년 사망한 미국을 대표하는 여가수 휘트니 휴스턴의 딸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22)이 26일(현지시간) 결국 숨졌다.

휘트니 휴스턴과 리듬 앤드 블루스 가수 바비 브라운 사이의 유일한 자녀였던 브라운은 지난 1월 31일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자택 욕조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후 투병해왔다. 당시 얼굴을 아래로 향한 채 머리가 물에 잠긴 상태로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브라운의 모습은 휴스턴이 2012년 2월 11일 캘리포니아주 베벌리 힐스의 한 호텔 욕조에서 숨졌을 당시 자세와 비슷해 충격을 준 바 있다. 마치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따른 듯 했던 브라운은 6개월 간 병원과 호스피스 시설을 오가며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이날 휴스턴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브라운이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라며 “지난 몇 달 동안 큰 사랑과 지지를 보내준 모든 이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유명 가수인 부모로부터 끼를 이어받은 브라운은 10살이던 2005년 아버지 브라운이 진행하는 리얼리티쇼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후 2009년 abc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 휘트니 휴스턴과 함께 노래하기도 했다. 휴스턴 사망 후 트위터에 ‘여왕 휘트니 휴스턴의 딸’이라 자신을 소개하면서 연예계 활동에 대한 의지를 밝혔던 브라운은 지난해 느닷없이 휴스턴이 양아들처럼 키우던 닉 고든과 결혼을 선언하기도 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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